“다영 울산공고 첫 도전”…이재민, MZ 성공 신화→웃음과 도전이 교실을 적신다
누군가의 교복에는 여전히 꿈의 무늬가 새겨진다. 스포트라이트를 벗고 울산공업고등학교의 전학생이 된 우주소녀 다영은 첫 등굣길을 한껏 설레는 발걸음으로 열었다. 학생들 사이로 들어선 다영은 아이돌 최애에 관한 열띤 토크의 한가운데에서 자신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에스파’의 이름이 불쑥 튀어나오자 미묘한 당혹과 웃음을 오갔다. 긴장마저 녹아내린 교실, 다영은 낯선 공간에서 이내 모두가 친구가 되는 순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다영의 첫 교내 도전은 ‘타일 붙이기’였다. 나름의 각오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실패가 이어지자 급기야 무릎 꿇은 학생들과 함께 좌절의 탄식이 터졌다. 그러나 열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숙련된 학생의 등장과 차분한 응원에 힘입어 다영의 두 손 끝에는 이내 작은 자신감이 스며들었다. “이제 우리 집 욕실 타일까지 내가 붙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영이 남긴 농담이, 실패와 재도전의 의미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교실을 가득 메운 활기는 곧 건축 캐드 수업에서 더욱 피어올랐다. 자신의 상상력을 온전히 펼쳐낸 다영은 현실을 뛰어넘는 ‘무중력 집’에 도전했고, 침대와 변기가 공중에 떠 있는 상상력에 MC 장성규는 당황섞인 유머로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심코 걸려온 영상통화에 ‘전 남친 아니냐’는 3MC의 짓궂은 농담이 더해져, 순간순간 학생들의 웃음이 이어졌다.
방송의 정점은 26살의 이재민 CEO가 등장하며 찍었다. 울산에서 서른 개 점포의 인테리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민 졸업생의 솔직한 성장 스토리와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자, 찬사의 박수가 쏟아졌다. 소리에 집중해 자산을 일군 열정, 그리고 부모님 집을 호텔급으로 탈바꿈시킨 효심 어린 에피소드까지, MZ 세대의 땀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좌충우돌 도전의 에너지, 작은 실패와 재치 있는 유머, 그리고 꿈을 그리는 열정이 울산공고의 교실을 가득 채웠다. 세대를 관통하는 성장의 메시지가 다영과 이재민의 색다른 하루를 통해 빛났다. 이날 방송은 5월 30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다양한 꿈을 품은 청춘들과 시청자를 한 자리에 불러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