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헬스케어 주가 조정”…루닛, 단기 수급 부담에 약세 전환
AI 헬스케어 업계가 최근 주가 조정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대표주자 루닛이 23일 오전 장 초반 48,100원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단기 수급 부담이 주가에 압박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22일 종가는 48,900원이었으나, 이튿날 오전 9시 55분 기준 루닛 주가는 전일보다 800원(1.64%) 떨어졌다.
루닛은 이날 시가 49,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49,550원까지 올랐으나, 48,0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43,665주, 거래대금은 약 21억 1,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종목 전반에 일정 수준의 조정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루닛 역시 매물 부담과 단기 저항선 돌파 실패가 맞물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49,000원대 중반에서 형성된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반락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한다.
업계는 당일 계속되는 48,000원선 테스트에 주목하고 있다. 종가까지의 추가 수급 반등 여부가 당분간 루닛을 비롯한 AI 헬스케어주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 조정세가 AI·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며 “단기 매물 소화 구간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저항선과 지지선 변화, 수급 추이 등 기술적 지표가 단기 주가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