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일교차 15도, 한낮 31도까지”…강원·경북 더위 본격화→강풍·안개 주의 신호
6월 6일 아침, 도시의 하늘은 고요히 밝아오지만 대기의 변화는 이미 예고돼 있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저녁 기온은 13도에서 20도까지 선선함을 보이다가도, 한낮에는 온도가 빠르게 상승해 24도에서 31도까지 오르며 큰 일교차를 그릴 전망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계절의 변화가 한껏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이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며 전국에 구름이 드물게 끼고, 제주도는 흐린 날씨가 지속된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 17도, 낮에는 27도 안팎의 온화한 날씨가 예상되지만,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 이상으로 오를 수 있어 외출 시 반팔과 수분 보충,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써야 한다. 반면 아침과 밤 공기는 조금 서늘해 체온 유지에 유의해야 하며,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일 오후부터는 기상 악화 신호도 포착된다. 중부 서해안과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55킬로미터 수준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강원 북부 산지 일부는 시속 70킬로미터, 고지대에서는 시속 90킬로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돌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외출 시 안전사고 예방, 옥외 시설물 점검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 날씨도 변덕스럽다. 서해상과 일부 도서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예보돼 시야거리가 200m 미만으로 좁아질 수 있다. 선박이나 해상 여객선 이용객은 사전에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요구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8~28도, 인천 18~24도, 강릉 21~31도, 대구 16~30도, 광주 17~28도 등 대부분 지역이 아침저녁에는 선선하고 한낮에는 더운 전형적인 초여름 날씨를 보일 예정이다. 중부 내륙과 남부 지방도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체온 조절에 신경쓰고, 강풍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실외 활동 시 미리 안전 조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모레인 7일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며, 제주도에는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중·북부, 경기 북부에는 미세한 빗방울이 짧게 떨어질 수 있다.
연휴를 앞두고 기온 변화와 강한 바람, 해상 안개가 예보된 만큼, 외출 전 지역별 기상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야외활동 및 운항·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