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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상승하며 1년 최고가 경신”…현대건설, 연중 최고치 속 외국인 순매수 흐름
경제

“10% 상승하며 1년 최고가 경신”…현대건설, 연중 최고치 속 외국인 순매수 흐름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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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수요일, 증시는 봄 햇살처럼 따스한 기운을 품었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날 10%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1년 만에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 5월 29일 장마감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6,100원 오른 66,900원에 안착했다. 이는 연중, 그리고 1년 기준 최고치로, 시장의 관심이 한순간에 쏠렸다.  

 

주가는 이날 시가 59,6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부터 상승 탄력을 받았고, 오후로 갈수록 급등폭이 커졌다. 거래량 역시 365만 3,502주로 크게 늘어, 투자자들의 역동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출처=현대건설
출처=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시가총액은 7조 4,497억 원까지 불어났다. PER, 즉 주가수익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  

 

투자자 간 매매 흐름에도 독특한 대조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5,043주를 순매수하며 현대건설에 대한 신뢰를 보였고, 외국인 보유율 역시 23.44%로 체크됐다. 반면, 기관은 이날 29만 5,614주라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해 엇갈린 신호를 남겼다.  

 

이런 날카로운 온도차는 현대건설의 앞날에 더 크고 복합적인 해석을 던진다. 주가가 숨가쁘게 치솟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라는 긍정적 신호와 기관의 순매도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이 교차한 것이다.  

 

모든 숫자와 등락의 이면에는 업황 회복과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 그리고 투자 심리의 세밀한 움직임이 교차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추가 상승 탄력과 함께 향후 발표될 주요 기업 및 업계 동향에 보다 세밀한 시선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주식 시장이 보여주는 이 하루의 서사 위에서, 현대건설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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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