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최초 나스닥 NOII 도입”…한국투자증권, 옥션 수급정보 제공 확대 전망
현지 시각 22일, 서울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국 나스닥 거래소의 ‘NOII’(Net Order Imbalance Indicator)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국내 투자자들이 나스닥 시장의 옥션 수급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미국 주식 거래의 정보 접근성과 정밀도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USA) 나스닥(NOII) 서비스는 정규장 전후 경매 방식에서 수급 정보의 불균형 상태와 가격대별 주문 분포를 고도화된 데이터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새롭게 도입한 NOII 서비스는 나스닥 ‘토탈 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정규장 5분 전부터 개장까지, 그리고 장 마감 10분 전부터 폐장까지 순차적으로 제공돼, 투자자들은 실시간으로 옥션 예상가격, 예상 체결량, 미체결 주문 잔량, 예상 시가 및 종가 등 핵심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NOII 지표는 시가와 종가 산정 경매(옥션)에서 발생하는 주문 및 가격의 수급 불균형을 한눈에 보여주며, 한국 주식시장의 동시호가와 유사하지만 본 시장과 분리되는 독립적 운영 구조를 갖는다.

해당 서비스 도입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NOII 정보와 호가창 데이터를 결합하면 미국 주식 거래 시 수급 흐름을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투자 의사결정의 정밀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서는 데이터 기반 투자 전략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와 유사한 실시간 정보 제공이 증권업계 경쟁심화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나스닥 옥션 시스템은 높은 변동성과 대량 주문 집행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합리적 가격 형성과 주문 전략을 구사하는 데 핵심 도구로 평가돼 왔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진다”며, 이러한 서비스의 국내 도입은 투자 문화의 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조치로 한국 투자자의 대미(對美) 주식 거래 경쟁력이 일부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향후 추가적인 거래 데이터 서비스가 확장될 경우, 국가 간 금융정보 비대칭 해소와 투자 효율성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표의 실질적 이행과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