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35도 폭염에 강한 소나기…체감온도 ‘최고 35도’ 유의
오늘(21일)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와 강한 소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일부 경기 남부·강원 동해안·충남·전라·경북권(대구)·경남(창원·김해)·제주 해안 등은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하며 폭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서울 25.9도, 인천 26도, 대구 23.7도, 광주 26도, 부산 25.9도, 제주 26.8도로 전국이 후텁지근한 기온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4도 사이로 올라, 해당 지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밤 사이에도 25도를 밑돌지 않아 여러 도시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서울·경기·강원·충청)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며 한때 강한 소나기가 지나겠다. 특히 서울, 경기내륙,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권에는 곳에 따라 5~60mm가량의 소나기가 예상되며, 전북 동부나 경남 서부 내륙, 전남 일부 지역에는 8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 있다. 남부지방(전라·경상)은 오전부터 소나기가 시작되며, 습도 상승과 더불어 체감온도도 크게 오른다. 제주도는 낮은 강수량이지만 해안가 높은 파도와 너울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은 돌풍, 천둥·번개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도 커진다. 단시간 강한 비로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져, 교통안전과 실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아침까지 중부 내륙과 경상 내륙은 짙은 안개가 낄 가능성이 크며, 강·호수 인근 도로의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이 요구된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졌고, 바람은 시속 30~50km, 파도는 1.5~3.5m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낮 동안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휴식을 권고한다”며 “고령자·어린이·야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전했다. 농·축산물 온도·습도 관리, 전력 사용량 급증에 대비한 전기 안전, 해양 조업·항해 선박의 안전 수칙 준수도 주문된다.
내일(22일)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9도에서 34도 사이의 무더위와 함께 서울·경기 내륙, 강원, 충청, 전북, 경북 내륙에 오후 소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교통 및 농작물 관리, 선박 항해 등 기상 변화에 따른 실생활 안전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폭염과 소나기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일상 속 기상 정보에 꾸준한 관심과 예방 조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