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끝에 선 그들”…미스터 강, 옥순 삼각파도에 분노→최후의 선택만 남았다

침묵이 낳은 어색함과 고조된 긴장 속,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한 미스터 강과 옥순들이 감정의 최전선에 섰다. 깊은 숨이 섞인 정적이 흐르는 식탁 위, 선택을 향한 불확실함과 해묵은 서운함이 얽히며 이들의 표정에는 조심스러운 기대와 단호한 결의가 교차했다. 눈빛조차 조심스러워지던 그 순간, 평범한 데이트의 풍경은 짙은 파남색으로 바뀌었다.

둘째 날 이어진 동시 선택에서 미스터 강은 23기, 24기, 25기 옥순 모두의 선택을 받으며 로맨스의 중심에 올랐다. 미스터 권은 23기 순자와 26기 순자에게 선택됐고, 미스터 한과 11기 영숙은 단둘이 마주 앉았다. 반면 미스터 김, 미스터 나, 미스터 제갈, 미스터 윤은 ‘고독정식’을 함께하며 뜻밖의 동지애를 나눴다. 각자의 자리가 정해진 뒤, 24기 옥순은 미스터 나에 대한 미안함을 쪽지로 전했고, 미스터 나는 예상치 못한 배려에 미소로 답했다.

데이트가 시작되자 미스터 권과 두 순자는 하루의 일상부터 지난 연애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한편, 밝은 기운이 감돌던 미스터 한과 11기 영숙의 대화에서는 진솔한 고향 이야기에 이어, 서로의 관심이 엇갈리는 미묘한 분위기가 포착됐다. 미스터 한이 23기 옥순에게도 호감을 드러내자, 11기 영숙은 애써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미스터 강과 옥순들의 데이트는 시작부터 냉랭한 분위기로 얼어붙었다. 24기 옥순이 대화를 시도했으나 미스터 강은 침묵만으로 반응했다. 결국 어색한 발언과 반복된 사과로 대화는 끝내 이어지지 못하고, 24기와 25기 옥순 모두 실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24기 옥순의 “괜히 왔다”는 한마디와 25기 옥순의 단념 선언은 이질적인 서운함을 남겼다. 23기 옥순과의 자리에서도 미스터 강은 쉽사리 다가서지 못한 채 사과의 말만 되풀이하며 불편한 공기를 완전히 거두지 못했다.

최대의 긴장감은 숙소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폭발했다. 23기 옥순이 상황을 풀어보려 말을 건네자, 미스터 강은 “저한테 말 시키지 말아 달라”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25기 옥순의 충격과 23기 옥순의 단호한 문장들이 뒤엉키며, 순간적으로 감정의 벽이 높아졌다. 숙소에 도착한 후 24기 옥순은 미스터 김, 미스터 한에게로 향하며 관계의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미스터 한이 23기 옥순에게 확실한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심리전이 계속됐다. 마지막까지 24기 옥순의 분노 어린 토로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남겼다.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얽히고 설킨 감정과 갑작스레 변해버린 관계의 결말은 오는 28일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