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홍진경 요리 집념 격돌”…옥탑방의 문제아들, 촌철살인 견제→웃음 배가
미소 속에 시작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류수영의 따뜻한 인사와 함께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풍성한 화음이 울려 퍼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류수영과 홍진경 사이 요리에 대한 묘한 신경전이 감돌며 남다른 긴장감을 더했다. 첫 등장부터 김숙, 송은이와의 오랜 친분을 자랑한 류수영은 “예전 김숙 집에서 라볶이를 해줬다”는 추억을 소환했고, 두 사람의 과거를 두고 출연진이 ‘썸냄새’ 농담을 이어가다 이내 “가야금을 같이 배운 사이”라는 류수영의 한마디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류수영은 스탠퍼드 대학교 강의부터 남미 각국에서 한식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해외 강연마다 그 나라 언어로 집밥의 정성을 전한다는 말에 출연진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 레시피는 유학생들의 바이블”이라는 소문과, 수십권에 달하는 개인 요리 노트의 존재까지 공개되자 주우재는 “만화 속 요리 주인공 같다”고 감탄을 표했다. 이에 따라, 류수영의 진심이 담긴 레시피와 한식 전도사로 거듭난 행보가 스튜디오를 따스하게 물들였다.

반면, 홍진경 역시 자신의 요리 책 출간을 언급하며 류수영과 팽팽한 견제를 시작했다. 닭볶음탕부터 떡볶이까지 드러난 둘의 요리 신념에 멤버들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장난을 던졌고, “나는 류수영 셰프님 걸 먹겠다”, “요리책 없으면 빠져라”는 농담이 펼쳐지며 화기애애한 가운데도 은근한 경쟁의 선이 그어졌다. 홍진경이 “식품사업 할 생각이면 김치랑 만두는 빼라”는 농담을 던지자 라이벌 구도가 더욱 색다른 재미를 자아냈다.
이어 김종국과 주우재의 티키타카 앙숙 케미는 또다른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종국이 류수영의 요리책에 깊은 관심을 보이자, 주우재가 “혹시 누가 집에 있냐”며 결혼설까지 꺼내고, 김종국은 “널 간장게장 대신 담글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뼈밖에 없다”는 주우재의 돌발 발언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방송 내내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육아 규칙, 이소룡의 예술적 재능, 고든램지의 일화 등 쏟아진 퀴즈 그리고 류수영표 떡볶이로 이어진 소소한 파티가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었다. 다양한 볼거리와 실생활에서 찾은 레시피의 온기가 묻어나는 시간에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유학생 레시피 바이블”, “김종국·주우재 콤비 최고”, “홍진경 견제 매력적” 등 응원이 이어졌다.
류수영과 홍진경의 요리 자존심이 빚는 특유의 온기, 김종국과 주우재의 감칠맛 나는 콤비가 더해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전국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진솔한 집밥 이야기와 따뜻한 유머, 그리고 촘촘한 예능 케미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하게 채워진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2TV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