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골대 강타 탄식”…손흥민, LAFC 홈 데뷔전 풀타임→1-2 역전패 아쉬움
스포츠

“골대 강타 탄식”…손흥민, LAFC 홈 데뷔전 풀타임→1-2 역전패 아쉬움

조보라 기자
입력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울려 퍼진 탄식은 후반 33분 가장 크게 터졌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관중석 곳곳에서는 짧은 환호와 더 깊은 아쉬움이 교차했다. 홈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LAFC는 샌디에이고FC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홈 관중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경기는 LAFC의 선제골로 시작됐다. 전반 15분, 데니스 부앙가가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전반 33분 이르빙 로사노의 동점골로 맞불을 놓았고, 전반이 1-1로 마무리됐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 그리고 골대의 벽에 막히는 장면이 속출했다.

“골대 강타 아쉬움”…손흥민 풀타임 활약, LAFC 샌디에이고에 1-2 역전패 / 연합뉴스
“골대 강타 아쉬움”…손흥민 풀타임 활약, LAFC 샌디에이고에 1-2 역전패 / 연합뉴스

후반 21분, 샌디에이고 드라위에르는 단독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순식간에 1-2로 뒤집혔다. 동점 분위기 조성을 위해 팀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손흥민은 후반 33분 페널티 아크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 슛까지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홈 팬들은 아쉬운 탄성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날 손흥민은 3-4-3 전술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의 중심을 지켰다. 슈팅뿐 아니라 연계 플레이와 활동량 면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정적 찬스마다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데니스 부앙가 역시 여러 차례 좋은 모습에도 선제골 이외의 활약을 추가하지 못했다.

 

LAFC는 이로써 2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손흥민 역시 최근 두 경기에서 올린 공격포인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규리그 후반부에 접어든 현재, LAFC의 순위와 플레이오프 진출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언젠가 터질 손흥민의 시즌 홈 첫 골을 조용히 기약했다. 한편, LAFC의 다음 경기는 정규리그 막바지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손흥민#lafc#샌디에이고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