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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순위 경쟁 점화”…KBO 23일 선발 맞대결→팀별 판도 요동
스포츠

“뜨거운 순위 경쟁 점화”…KBO 23일 선발 맞대결→팀별 판도 요동

한지성 기자
입력

KBO 정규시즌이 무더운 7월의 중심에서 또 한 번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각 팀 벤치마다 고민과 기대가 교차하는 이번 23일 경기엔, 전날 명암이 엇갈린 주전 선수들의 표정까지 뒤섞이며 순위 경쟁이 한층 달아올랐다. 팬들의 시선은 한 경기, 한 투수 교체에 따라 요동치는 현재 판도를 향하고 있다.

 

23일 오후 6시 30분, 잠실, 고척, 광주, 대구, 창원 다섯 구장에서 일제히 프로야구 1군 경기가 열린다. 잠실에선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고척에선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가, 광주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대구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창원에선 KT wiz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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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진의 면면도 큰 관심사다. 한화는 황준서, 두산은 최민석이 마운드를 책임진다. 롯데에선 박세웅,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로 예고돼 있다. LG는 치리노스, KIA는 김도현이 호투 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SSG에서는 김건우, 삼성은 가라비토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패트릭(KT)과 로건(NC) 역시 창원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뜨거웠던 전날(22일)의 경기 결과도 이날 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는 두산을 2대1로 누르며 리그 1위를 다시 굳혔고, 롯데는 키움에 3대6으로 패하며 반격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LG는 KIA를 상대로 9대7로 승리했고, SSG는 삼성에 5대7로 패했다. KT는 NC를 상대로 7대0 대승을 거두며 함성을 자아냈다.

 

각 팀의 순위 구도 역시 새로운 긴장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한화가 56승 2무 33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LG가 51승 2무 39패로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롯데(48승 3무 42패), KIA(46승 3무 41패), KT(46승 3무 44패)까지 3위권 다툼도 치열하다. 삼성과 SSG가 공동 6위, NC, 두산, 키움이 하위권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구도다. 작은 승부의 흐름 하나가 상위권 판도 전체를 뒤흔들 수 있어 각 팀의 집중력이 절실하다.

 

경기 중계는 한화-두산(잠실)이 SPOTV2, 롯데-키움(고척)은 MBC SPORTS+, LG-KIA(광주)는 SPOTV, SSG-삼성(대구)은 KBS N SPORTS, KT-NC(창원)는 SBS SPORTS에서 각각 만날 수 있다.

 

여름밤 잔디 위를 누비는 선수들의 묵묵한 투혼, 그리고 관중석을 가득 채운 응원가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KBO의 흐름을 더욱 다채롭게 꾸민다. 한 주의 파도가 출렁이는 이 순간, 야구는 오늘도 팬과 함께 순위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23일 프로야구는 오후 6시 30분 전국 각 구장에서 동시 진행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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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화이글스#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