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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김강우, 다시마 한 장에 담은 조리의 미학”…깊은 풍미→집밥 감성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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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김강우, 다시마 한 장에 담은 조리의 미학”…깊은 풍미→집밥 감성 자극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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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저녁 빛이 번지는 주방, 김강우는 한 장의 다시마를 손에 들어 올리며 깊은 풍미와 설렘을 안았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건조 완도다시마와 신선한 재료를 정성스레 손질하는 모습은 소박하지만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김강우의 손끝에서 탄생한 다시마조림과 다시마계란김밥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집밥의 온기와 창의력이 더해진 한 그릇의 미학이었다.  

 

다시마조림은 완도다시마 두 장을 반으로 잘라 끓는 물에 불린 후, 얇게 채 썰어 간장과 미림, 물엿을 더해 졸여내면서 다시마 본연의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마지막에 양념이 남아 자작하게 졸여질 때까지 김강우는 팬을 놓지 않았다. 너무 오래 익히지 않는 섬세한 조리법은 식감과 건강을 동시에 잡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어 공개된 다시마계란김밥은 그의 세심함이 더욱 돋보이는 레시피였다. 흑미와 백미의 조합을 불림과 밥짓기 과정부터 각별히 챙겼고, 계란에는 미림과 감자전분을 녹여 부드럽고 두툼한 달걀말이를 완성했다. 오이지의 아삭한 식감과 달게 졸인 다시마, 고소한 밥이 차례로 김 위에 올려지며 또 다른 매력이 켜켜이 쌓여갔다. 밥은 미리 식혀 겉이 쫄지 않게 하고, 계란말이와 오이지는 색감과 식감의 조화로움을 강조했다.  

 

마지막 단계에서 김강우는 참기름으로 김밥 겉면을 정성스레 닦아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흔히 볼 수 없는 다시마조림을 속재료로 한 그의 김밥은 한 줄 한 줄 썰려 나갈 때마다 건강을 생각한 집밥의 진심이 전해졌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김강우와 같이 요리에 마음을 담는 셰프들의 이야기로, 일상에 작은 감동을 더하며 시청자의 공감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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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신상출시편스토랑#다시마계란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