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첫사랑 서사…연애 예능 판 뒤집기”→넷플릭스, 변화 갈망 담은 진짜 도전
새로운 사랑의 시작은 모태솔로들의 떨리는 미소에서 비롯됐다. 출연자 각자가 처음 마주하는 설렘과 조심스러운 해프닝, 정직하게 빚어지는 변화의 조짐이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서 고스란히 펼쳐졌다. 겉보기에 어설프고 순진할지라도, 각자의 첫사랑을 향한 작은 용기는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공감의 여운을 남긴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그간 반복됐던 화려한 연애 예능 공식을 깨부수려는 새로운 실험이다. 연애 경험이 전무한 참가자들이 직접 사랑을 배우고, 변화의 순간을 차근차근 채워나가는 이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호기심과 관심을 모았다. 기존 데이팅 예능이 숙련된 플러팅이나 매력 과시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서툴지만 진정성 있는 첫사랑의 감정과 내면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썸메이커스’로 참여해 각자의 분야에서 멘토이자 조력자로 등장한다. 이들은 스타일링, 플러팅 강의 같은 즉각적인 지원을 넘어, 참여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며 조금씩 세상을 향한 용기를 북돋운다. 프로그램은 6주간 제공되는 맞춤형 메이크오버 솔루션을 통해 각 출연자가 자신만의 매력을 찾고, 연애 경험의 새로운 문을 여는 장면을 세밀하게 담아낸다.
기존 데이팅 프로그램과 달리, 실제성 높은 ‘모솔의 밤’, ‘랜덤 스팟 데이트’, 1박 2일 외박 데이트 등 누구나 꿈꿨을 만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참여자들이 극도의 현실감 속에서 새로운 감정을 마주하도록 했다. 시시각각 서로를 알아가는 ‘5분 책방’ 등 소소한 장치는 과거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설렘의 기억까지 소환한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김노은 PD는 “모태솔로의 연애는 예상을 벗어난 선택과 진정성이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며 참가자들 한 명 한 명의 변화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참가자의 첫사랑에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가, 시청자의 마음에도 소박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며 넷플릭스만의 깊은 지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점점 획일화돼 가던 연애 예능 판을 다시 두드린다. 무속인, 점술가, 유튜버 등 다른 직군의 참여가 늘어난 트렌드 속에서, 이 프로그램은 ‘진짜 첫 연애’라는 서사를 선명하게 내세운다. 기존 연애 리얼리티가 채우지 못했던 첫걸음의 낯설음, 그리고 담백한 설렘이 깊은 울림을 남긴다.
총 10회로 구성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7월 8일 1~3회가 공개된 데 이어, 7월 15일 4~6회, 22일 7~8회, 29일 9~10회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첫 주차부터 공개된 참가자들의 변화와 솔직한 고백이 본격적인 화제몰이를 예고하는 가운데, 연애 리얼리티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