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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장중 12만8,000원 돌파”…구리값 급등·방산 기대감에 개인·기관 매수세
경제

“풍산 장중 12만8,000원 돌파”…구리값 급등·방산 기대감에 개인·기관 매수세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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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주가가 7월 9일 오전 장중 12만9,000원까지 오르며 강한 급등세를 연출했다. 오전 11시 3분 기준 풍산은 전일보다 5.24% 오른 12만8,600원을 기록, 최근 구리 가격 상승과 방산 부문 성장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풍산은 장 초반 12만9,000원까지 치솟았고, 저가는 12만5,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8만9,000주, 거래대금은 370억 원을 넘어서며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인·기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끈 동력으로 꼽힌다. 실제 키움증권이 5만1,000주, 미래에셋증권이 6만6,000주 이상을 매수하는 등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출처=풍산
출처=풍산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미국이 구리에 대해 50% 고율 관세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국내 비철금속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방산 부문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풍산은 최근 분기 영업이익 697억 원, 당기순이익 416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8,589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4.96배로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점도 투자 매력으로 거론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2배, 배당수익률은 2.02%다.

 

증권가에서는 구리 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방산 수출 실적이 확대될 경우 풍산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방산 부문 실적과 주요 대외 수주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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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구리가격#방산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