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부산 38개 병원 외래진료”…시, 의료 공백 최소화 총력
부산시가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종합병원 38곳에서 선별적으로 외래진료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긴 명절 기간 속 진료 불편 해소와 함께 응급의료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시는 민간·공공 의료기관과의 협조 아래 '추석 명절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을 수립, 연휴 기간에도 의료이용 공백이 없도록 사전대응에 나선 상태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은 10월 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외래진료를 진행한다. 대동병원, BHS 한서병원, 온종합병원, 좋은삼선병원, 광혜병원, 구포성심병원 등 상당수 병원 역시 연휴 기간 중 일부 일자에 진료를 이어간다. 소아 환자를 위한 99서울소아청소년과의원(동래구), 금정소아청소년과의원(금정구) 등 달빛어린이병원은 추석 당일에도 정상 진료해 진료 사각지대 최소화에 힘을 쏟는다.

부산의료원은 10월 8일 하루, 내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13개 진료과에 대해 정상진료에 나선다. 한편,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고신대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은 연휴 기간 외래진료는 쉬지만,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상시 운영된다.
부산시는 명절 진료체계를 통해 각종 환자 발생에 선제 대응하고자 응급 의료기관 관리와 진료 일정 안내, 공공서비스 연계를 강화했다. 실제 병원별 외래진료 일정과 운영시간은 120콜센터, 119종합상황실,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 등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도 마련됐다.
지역 의료계는 “선별 외래진료 및 소아·응급 환자 대비 강화가 시민 불편을 줄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명절 기간 진료 서비스 공백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향후 명절 등 대규모 연휴마다 의료공백 최소화 방안 마련과, 실시간 환자 안내체계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