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문원 진심 고백”…라디오 첫 공식 입장→논란에 쏠리는 시선
환한 웃음으로 스튜디오 문을 열던 신지는 라디오 부스 안 빽가와의 익숙한 장난스런 호흡 속에서도 한층 진지하고 단단해진 눈빛을 감추지 않았다. 예비신랑 문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포털을 뜨겁게 달구는 사이, 팬들은 신지가 공적인 무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품었다. 그 무엇보다 신지와 문원의 선택이 여러 오해와 불신, 부정적인 시선을 뚫고 더욱 깊은 공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문원은 최근 자신의 결혼 및 이혼 사실, 그리고 딸이 있음을 솔직하게 알렸다. 유튜브 채널 상견례 영상에서는 “사랑스런 딸이 있다”는 그의 고백이 멤버 김종민과 빽가의 놀란 표정으로 연출되면서, 보는 이들에게 서늘함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묘한 울림을 남겼다. 이후 문원에게 제기된 이혼 사유, 양다리 의혹, 부동산 사기, 학교폭력 및 군복무 시절 괴롭힘 등 각종 소문에 대해 그는 협의이혼서를 공개하는 등 진실 밝히기에 나섰다. 부동산 업무와 관련해서는 적법하지 않은 자격 상태였음을 인정했으나, 학교폭력이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신지는 이미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문원을 둘러싼 시각과 오해에 여러 번 직접 해명해왔다. 김신영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신지는 문원의 “신지가 이렇게 노래 잘하는 줄 몰랐다”는 식의 세간 해석에 대해, 교제 당시 예상치 못했던 영향력을 미처 몰랐던 탓이라며 오해를 풀어낸 바 있다. 문원 역시 본명 및 활동명, 과거 루머 등에 관한 직접적 설명과 함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강조하며 한층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다.
코요태로 동고동락한 신지와 빽가, 그리고 문원. 이들의 사적인 만남은 어느새 공적 장에서의 진심어린 고백과 소란스런 논란 속 단단한 다짐으로 확장됐다. 신지는 지난달 26일 듀엣곡 ‘샬라카둘라’ 발표를 시작으로, 유튜브 상견례 현장 공개로 결혼 준비의 과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문원 또한 과거를 털어놓으며 조심스럽게 새로운 미래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이제 신지는 빽가와 함께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에서 소신 발언 코너를 진행한다. 수많은 귀가 쏠리는 이 무대 위에서 신지가 문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어떤 용기와 언어로 시청자들 앞에 설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뜨거운 응원과 잔잔한 파문이 어우러질 전망이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9일 오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