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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랜섬웨어 피해 82%”…권칠승, 실효성 있는 대응책 촉구
정치

“중소기업 랜섬웨어 피해 82%”…권칠승, 실효성 있는 대응책 촉구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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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사이버 보안 취약성이 다시 한번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사이버 공격을 둘러싼 심각한 현실을 지적하며 중소기업 랜섬웨어 대응 역량 강화를 촉구했다.

 

29일 국회에서 권치승 의원이 공개한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6월 18일까지 국내 랜섬웨어 신고 804건 중 약 82%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은 130건(16%), 대기업은 19건(2%)에 불과한 수치다.

랜섬웨어는 서버 파일을 암호화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대표적 사이버 공격 방식으로, 최근 예스24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도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실제로 예스24는 6월 9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돼 이용자 불편이 확산됐다.

 

정치권에서는 중소기업의 보안 투자 여력과 전문 인력 부족이 반복된 피해의 근본 원인임을 환기시켰다. 권칠승 의원은 “중소기업의 랜섬웨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스24 사태와 같이 소비자가 구매한 디지털 콘텐츠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비자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 확대, 긴급매뉴얼 구축, 소비자 피해 보상 구조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실제 피해 예방을 위한 예산지원, 업계 맞춤형 교육 강화, 피해신고 이후의 후속 지원책 강화가 현실적으로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점차 정교해지는 가운데, 여야 모두 정책 마련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회는 관련 입법과 제도 보완을 다음 회기 주요 과제로 올릴 전망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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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랜섬웨어#중소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