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일본의 매력을 문화로 잇는다”…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콘텐츠 어워드 추진
새로운 한일 교류 사업을 둘러싼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4일 '2025 제주·일본 콘텐츠 어워드' 개최를 공식 발표하며 제주와 일본 간 관광·문화 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이날 "제주와 일본의 매력을 잇다"를 주제로, '2025 JJ CONTENTS AWARD'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제주도민을 포함한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주의 매력' 또는 '일본의 매력'을 담은 SNS 콘텐츠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응모는 이달 7일부터 9월 5일까지 이어지며, 참가자는 본인의 SNS 계정에 공개한 게시물의 주소를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우수 응모자에게는 일본 왕복 항공권, 제주 고급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이 주어진다. 심사 결과는 10월 17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11월 15일 제주관광공사 웰컴홀에서 진행된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도 이번 행사를 주목하고 있다. 한일 정부는 1965년 수교 이후 양국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에 힘써왔지만, 최근 정치 현안과 외교 마찰 등으로 교류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어워드가 민간 차원의 교류와 우호 증진에 새로운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SNS·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쌍방향 교류가 앞으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향후 한일 교류 활성화, 국민 참여 확대 차원의 후속 문화 사업을 적극 검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