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별을 노린다”…KBO리그 MVP 후보 각축→한화 1위 질주 속 팀 순위 격변
숨 가빴던 3일 밤, 여름 장마도 뜨거운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각 구장에서 터진 홈런과 역전의 환호, 그리고 한화의 단독 1위 질주는 또 한 번 KBO리그 전반기 판도를 뒤흔들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선수들의 투지와 팬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서울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삼성이 6대 4로 역전승을 거두며 7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를 6대 2로 제압하며 와일드카드권 경쟁에 숨을 불어넣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은 접전 끝에 7대 7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화는 이날 무승부에도 선두 자리를 지키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3대 2로 누르며 상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2대 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로써 한화(46승 2무 33패)가 1위를 지켰고, LG(45승 2무 35패)와 롯데(45승 2무 35패)가 공동 2위로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상승세를 탄 KIA와 KT가 4·5위, SSG와 삼성, NC가 중위권을 형성하며 올 시즌 순위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날 경기 결과와 더불어 팬들의 눈길을 끈 건 6월 월간 MVP 후보 발표였다. 투수 부문에서는 KIA 전상현, 롯데 감보아, NC 로건이 이름을 올렸고, 야수 부문에는 롯데 레이예스, NC 데이비슨, 박민우가 후보에 선정됐다.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공동 주관하며,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매월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월간 MVP 팬 투표는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를 통해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밤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상자 선정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최종 선정된 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신한은행은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팀과 개인 모두가 기록을 위해 달려가는 여름밤, 플레이의 열기는 매일 밤 야구장을 채우고 있다. KBO리그의 7월 더욱 치열한 레이스는 신한 SOL뱅크 앱에서 월간 MVP 주인공이 누가 될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