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을 잡아라”…K리그1 팬 프렌들리상 후보 5팀→2차 투표 돌입
9월, 심장이 뛰던 경기장에 팬들의 진심이 모인다. 2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수상 구단을 가리는 K리그1 팬 투표가 시작됐다. 매 라운드마다 문화와 응원의 물결을 일으킨 다섯 팀의 이름이 팬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2025시즌 K리그1 2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선정 작업에 팬 투표를 공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상은 2013년 출범 이후 K리그 구단들의 참신한 팬 친화 마케팅을 촉진하기 위해 이어지고 있다. 시즌 중 3회, 종료 후 1회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상을 수여하게 된다.

2차 수상 후보에는 김천, 서울, 안양, 전북, 제주 등 5개 구단이 이름을 올렸다. 클럽들은 각 라운드 특색을 살린 마케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천은 관객 편의를 위해 가변석을 재설치하고, 호국보훈의 달 홈경기 이벤트로 관중들을 맞이했다. 서울은 스페셜 매치로 바르셀로나와 친선전을 개최하고, 야장 이벤트로 색다른 현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양은 '바이올렛 파트너' 프로그램과 지역밀착형 활동으로 팬 기반을 넓혔다. 전북은 신선한 테마의 '후르츠 프라이데이' 홈경기, 그리고 '실버버튼 프로젝트' 등으로 팬참여를 이끌었다. 제주는 홈과 원정을 아우르는 '올팬존'을 운영하고, 지역 상징이자 멸종위기종을 담은 '제주남방큰돌고래 유니폼' 출시로 사회적 메시지까지 전달했다.
최종 수상 구단은 심사위원 40%, 기자단 40%, 팬 투표 20%를 각각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2일부터 4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앱 '킥(Kick)'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고, 한 표 한 표가 구단 문화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진다.
열띤 응원과 함께 시작된 팬 투표. 진정한 ‘팬 프렌들리 클럽’은 어떤 구단이 될지 팬들의 선택에 쏠린 눈길이 뜨겁다. 팬 정서와 기획 전쟁의 치열한 무대는 계속된다. K리그1 '팬 프렌들리 클럽상' 투표는 9월 4일 밤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