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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전승절서 한반도 평화 논의 촉각”…우원식 의장, 김정은 조우 여부 관심 집중
정치

“베이징 전승절서 한반도 평화 논의 촉각”…우원식 의장, 김정은 조우 여부 관심 집중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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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기점이 될 중국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우 가능성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이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해 9월 3일 베이징에서 대규모 행사를 여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공식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 정치 수장이 한자리에 만날지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우원식 의장은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김 위원장을) 만나게 되면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 발언은 향후 남북 교류 및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우 의장은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전승절 참가에 더해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및 국무원 고위 인사들과도 연쇄 면담을 갖는다. 이에 따라, 한중 간 전략 협력 및 외교 현안 논의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번 우 의장의 방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김태년, 박정, 홍기원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등의 여야 인사들도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우원식 의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모멘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와 동시에, 각국 외교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동시 제기됐다. 다만 실제 조우와 대화가 이뤄질지, 어떤 메시지가 오갈지는 전승절 행사 당일까지 예측이 쉽지 않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전승절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한중관계 강화와 동북아 정세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국회는 이번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북, 대중 외교 정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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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김정은#중국전승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