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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 붉은 가족사진 충격”…아들 안은 장면, 정치색 논란→침묵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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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 붉은 가족사진 충격”…아들 안은 장면, 정치색 논란→침묵의 파장

오예린 기자
입력

붉은 옷을 입고 아들을 안은 빈지노의 가족사진 한 장이 대중을 흔들었다. 초여름 맑은 바람과 어울리는 쨍한 색감의 사진이었지만,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 한 줄이 조용한 일상처럼 보였던 순간을 논란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었다. 힙합 뮤지션 빈지노가 자신의 SNS에 올린 가족사진은 누리꾼 사이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붉은 반바지와 조끼, 그리고 빨간 모자까지 강조된 색상의 의상은 자연스러운 가족 일상이라는 인상과 동시에 선명한 정치적 상징으로도 읽혔다. 사진 속 빈지노는 아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고, 글에는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재치 있는 멘트가 더해져 보는 이들에게 여러 가지 해석을 던졌다. 사전투표 첫날 공개된 이 사진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선 곧바로 정치색 논란이 일었다.

“의미심장한 붉은 옷”…빈지노, 가족 사진 논란→정치색 의혹 번졌다
“의미심장한 붉은 옷”…빈지노, 가족 사진 논란→정치색 의혹 번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빈지노가 특정 정당을 향한 지지 의사를 은근히 표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빨간색’의 상징이 정치적인 의미로 연결되며, 그의 행동에 대해 찬반 양론이 뜨겁게 오갔다. 한편에서는 창작자의 자유로운 일상 기록이라며 감쌌고, 또 한편에서는 공인은 선거 시기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빈지노는 별다른 해명 없이 해당 게시물을 조용히 삭제하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이미 퍼진 이미지와 ‘빨간 옷’에 담긴 의미,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언급은 SNS와 각종 온라인 공간을 누비며 끊임없이 이야기 소재가 되고 있다. 게시글 삭제 이후에도 해석과 반응이 엇갈렸고, 빈지노의 행동 하나하나가 관심의 중심에 올랐다.

 

음악적으로는 프라이머리 스쿨의 메인 MC 출신이자, 에픽하이와 슈프림팀, 도끼 등과 협업해 자신만의 랩 스타일과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빈지노는, 사생활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독일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오랜 사랑을 이어오다 지난해 아빠가 된 이후, 그의 일상은 더욱 화제의 대상이 됐다.

 

평범한 가족사진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의미가 깃든 장면인지, 한 장의 사진이 남긴 파장은 여전히 뜨겁다. 힙합 신의 중심에서 빈지노가 보여준 인간적인 순간이, 정치와 감정, 일상과 해석의 교차로에 놓이며 새로운 대중적 화두로 떠올랐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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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정치색#가족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