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I 기반 CT 스크리닝”…코어라인소프트, 美 외래영상센터 MOU로 임상 진입↑
IT/바이오

“AI 기반 CT 스크리닝”…코어라인소프트, 美 외래영상센터 MOU로 임상 진입↑

정하준 기자
입력

AI 기반 폐암 진단 기술이 미국 외래 영상의학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현지 진단기관 솔 라디올로지(Sol Radiology)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임상 현장에서 AI 기술의 유효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 검증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업계는 미국 민간 보험, 리퍼럴 의뢰, 워크플로 통합 등 북미 의료 규칙을 아우르는 협력이라는 점에서 ‘AI 기반 임상 상용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와 솔 라디올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하이 데저트 지역 주요 외래센터에서 AI 기반 폐암 저선량 CT 스크리닝 솔루션 현장 도입에 나선다. 솔 라디올로지는 지역 2개 영상센터와 18개 보험사 네트워크, 초이스 메디컬 그룹 산하 응급진료센터와의 임상 파트너십을 보유, 지역 CT 진단 수요의 핵심 경로로 꼽힌다. 특히 이번 협력은 AI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보험 승인·진료 리퍼럴·진단 결과 전달 등 미국형 외래의료 흐름에 맞춘 End-to-End 통합을 목표로 한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I CT 솔루션은 딥러닝 기반 병변 자동 판독과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을 내세운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인공지능이 병원 중심 의료환경에서 점진 도입됐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환자 흐름(PCP 리퍼럴-영상검사-보험승인) 전과정에 AI를 임상적으로 실증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접점이 병원 밖으로 확장되는 북미 의료 시장 특징상, 중소 외래센터 대상 AI 상용화 모델로서 차별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미국은 가장 까다로운 임상근거와 보험 연계 기준을 요구한다. 실제로 AI 기반 진단기술이 비용 효율, 사용 편의성, 규제 대응 등에서 경쟁국보다 진입장벽이 높다. 전문가들은 “AI 의료기기의 실질 진입은 민간보험 수가, 리퍼럴 네트워크 내 임상 신뢰성 확보 여부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협력이 글로벌 표준 확보 경쟁에서 국내 업체에 중요한 선례를 세운 셈이다.

 

한편 북미 의료기기 규제는 FDA 헬스케어 AI 승인, 기술 기반 리포트 표준화, 개인정보 보호 등 복합 규제가 가동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오트밀 헬스와의 악성도 예측 공동 개발도 병행, 임상·데이터·보험 3축을 동시 선점 중이다.

 

산업계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AI 기술이 글로벌 보험, 임상 워크플로 내 실사용 사례를 확장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제도, 실제 진단 환경의 입체적 통합이 향후 의료 AI 상용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하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어라인소프트#솔라디올로지#a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