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하락세…SBS, 25,650원 약세 마감→기관 매수 속 투자 심리 흔들려”
한여름 초입, 2025년 6월 5일 코스피 시장에서 SBS(034120)가 짙은 여운을 남기며 5% 큰 폭의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25,650원으로, 전일 대비 1,350원 내림세에 머물렀다.
시초가는 26,550원. 오전 한때 소폭 상승의 기로에서 시작됐으나, 점심이 지나며 서서히 힘을 잃어갔다. 오후 들어 매도 우위가 뚜렷해지면서 SBS는 점점 더 깊은 조정의 곡선을 그렸고, 결국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으로 매듭지었다.
총 거래량은 213,637주로 집계됐다. 장 내 흐름을 촘촘히 살피면, 기관은 27,435주를 순매수하며 조정 국면에서 나름의 방어선을 구축하려 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외국인 보유율 또한 0.00%에 머물렀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3.97배로, 기업의 현재 가치는 여전히 성장 기대가 내재된 모습을 반영한다. 시가총액은 4,758억 원. SBS의 최근 1년 새 주가 궤적을 살피면 최저가 14,640원부터 최고가 28,500원까지 넓은 폭에서 오르내림을 경험했다. 그런 흐름 속 이날의 조정세는 최고가 대비 명확한 숨 고르기 양상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한동안 뚜렷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의 정체가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응시된다. 반면, 기관 매수세는 단기 반등 기대감을 내비친다. 하지만 단기간 내 조정폭이 커진 점, 뚜렷하지 않은 외부 수급 동력 등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함을 안겨준다.
이날 차가운 약세 흐름은 SBS 보유 투자자뿐 아니라 미디어·콘텐츠 업계 전반의 투자 흐름에도 근소한 긴장감을 남겼다. 특히 저점 매수 전략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조정의 끝자락에서 새 국면을 모색해야 할 시점임을 일깨운다.
다가오는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바뀔지, 기관 매수세가 유효한 방어막이 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시장의 다음 발걸음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