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데이터 질의까지”…다큐브, 스파이더 2.0 1위로 SQL 혁신 가속
AI 기반 자연어-데이터 질의 변환(NL2SQL) 기술이 데이터 활용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웹케시그룹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다큐브는 최근 국제 성능 평가인 ‘스파이더 2.0’ 벤치마크에서 DBT(Data-Based Text-to-SQL)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NL2SQL은 사용자가 평범한 자연어로 데이터를 질의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SQL(구조화 질의 언어)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축적된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 전문가가 아니어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추출할 수 있다.
다큐브는 지난 4년간 자연어 처리와 SQL 변환 분야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웹케시그룹 주도로 자체 AI 인력과 독립적인 기술을 축적해 왔다. 스파이더 2.0 벤치마크는 AI의 텍스트 질의를 복합적 데이터베이스 구조 문장(SQL)으로 자동 전환하는 난이도 높은 과제로, 실사용자 환경에서 기술의 정합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다큐브는 룰 기반 보완, 데이터셋 다변화, 고도화된 자연어 인식력 등에서 강화된 성능을 보이며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유수의 AI 그룹 및 오픈소스 프로젝트와의 직접 비교에서 이룬 성과다.

이 기술의 금융 등 산업 적용은 실질 경쟁력을 좌우한다. 현재 웹케시는 다큐브의 NL2SQL을 기반으로 AICFO, 브랜치Q, 서울페이 등 금융 AI 에이전트 제품에 적용, 비전문가도 빠르게 의미 있는 데이터 결과값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금융사·기업 고객사들은 SQL 작성에 투자하던 시간이 대폭 줄고, 데이터 활용 빈도 및 의사결정 효율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자연어 질의-데이터베이스 변환 기술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미국 빅테크와 오픈AI 등이 챗봇 및 비즈니스 데이터솔루션으로 이 분야를 확장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다큐브는 한국어 및 다양한 복합DB 환경 대응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 중심 경험치와 금융 분야 맞춤화도 국내외 시장 공략의 기반이다.
아울러 데이터 접근·활용 권한 및 개인정보 보호 등 법적·윤리적 기준도 주요 변수다. 국내외 데이터법 및 AI 윤리규범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AI 질의변환 시스템의 정확성·투명성·보안성은 장기적 신뢰 확보의 척도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보비대칭 해소와 금융 서비스 혁신 측면에서 이 같은 기술의 현장 적용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본다.
산업계는 자연어 기반 데이터 질의 자동화 기술이 실제 시장과 조직 내에 얼마나 빠르게 안착할지, 그리고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 다큐브와 웹케시그룹의 입지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