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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남동 관저서 새로운 첫걸음”…대통령실, 기존 인프라 속 세금 논란→행정 효율성 주목
정치

“이재명, 한남동 관저서 새로운 첫걸음”…대통령실, 기존 인프라 속 세금 논란→행정 효율성 주목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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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에서 머물기로 했다. 대통령실 이전과 청와대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사용하던 공간을 택한 이번 결정은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국정 안정과 효율을 우선시한 행보다. 기존의 행정 인프라를 활용하며 새로운 시작의 자리에서 거주할 대통령의 일상에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월 5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부터 점검을 마친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며 한남동 관저를 임시 거처로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제3의 공간을 사용할 경우 발생할 세금 낭비와 해당 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관저 사용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기존 보안 점검과 경호 체계를 모두 마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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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관저 선택은 무엇보다도 이사에 따른 세금과 행정부의 추가 부담을 줄이는 현실적 판단이었다. 강유정 대변인은 “관저 점검과 시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절차를 마쳤다”며 “청와대 보수 공사가 신속히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관저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간 대통령실이 별도로 마련한 임시 숙소, 이른바 ‘안가’에서 지내왔으나, 관저 사용의 결정적 이유로 업무 공간의 연속성과 안정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꼽았다.

 

관심은 이제 임시 거주 공간에서 이어질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에서 안전치안점검회의를 마친 후 곧바로 한남동 관저로 이동해 공식적인 거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점검이 완료된 관저는 청와대 보수가 끝날 때까지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아직 청와대 보수와 대통령실 이전의 구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통령실은 필요한 작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취임 직후 대통령 관저의 임시 사용과 관련해 여러 해석이 오갔던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입주는 경제성과 행정 효율성, 그리고 국정 리더십의 연속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 청와대 재입주와 대통령실 이전이 완료되기까지 한남동 관저를 거점 삼아 정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정치권과 국민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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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남동관저#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