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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도입”…동국생명과학, 대전성모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경제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도입”…동국생명과학, 대전성모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허준호 기자
입력

유방암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국생명과학이 9월 4일 대전성모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첨단 AI 기반 영상진단 기술 적용으로 국내 스마트 의료기관 구축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업계는 AI 진단 솔루션 확산이 병원 운영의 효율성과 환자 진료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루닛 인사이트 MMG’는 AI 전문기업 루닛이 개발한 신의료기술로, 유방촬영 영상에서 유방암이 의심되는 석회화 및 종괴 검출이 가능하다. 또 유방암 위험과 연관된 유방 치밀도까지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외래 진단 등 비급여 분야에서 진단과 치료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출처=루닛
출처=루닛

업계에서는 신속 정확한 영상판독이 병원 경쟁력 제고와 환자 만족도 개선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진단 인프라 확대로 의료 현장에서는 AI 활용 사례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의료AI 시장이 영상진단 영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는 “신의료기술 지정 등 제도적 기반이 확대되면서 AI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8년 루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의료AI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흉부 X-ray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3차원 유방단층촬영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도 함께 공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적의 의료 인프라를 갖춘 대전성모병원에 MMG 솔루션을 공급하며 AI 의료 생태계 확장에 뜻깊은 계기가 됐다. 향후 ‘루닛 인사이트 DBT’ 영업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의료기관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을 위한 정책·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국내 산업 전반의 의료디지털화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국생명과학의 AI 솔루션 도입은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지정(2024년 기준) 사례와 맞물려, 병원 의료서비스 혁신의 기준선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AI 기반 진단·치료 시스템 정착 및 제도적 지원 확대 여부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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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루닛인사이트mmg#대전성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