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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190만 유튜버→웃긴 아저씨 변신”…중년 팬심 흔든 반전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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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190만 유튜버→웃긴 아저씨 변신”…중년 팬심 흔든 반전 서사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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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 햇살처럼 부드러운 미소로 문을 연 추성훈의 일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한층 더 깊고 따뜻해졌다. 싸움꾼의 이미지를 벗고 ‘웃긴 아저씨’로 불리기에 이르기까지, 추성훈은 다양한 예능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하면서도 진솔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변화에 두려움 없이 다가선 그의 서사는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또 하나의 아이콘을 만들어냈다.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9개월 만에 3억 누적 조회수와 19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카메라 앞에서 집안일을 하고, 아내 야노시호와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사람 냄새 나는 아저씨’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했다. 격투기 선수로서의 거친 에너지와 가족 안에서 다정하고 소탈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그는 일상과 비일상을 오가는 입체적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추성훈(출처=SBS '마이턴')
추성훈(출처=SBS '마이턴')

최근 방송된 SBS ‘한탕 프로젝트-마이턴’에서 추성훈은 이경규, 탁재훈 등 예능의 베테랑들과 나란히 출연해 예측할 수 없는 순발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예능에서는 특유의 유쾌함과 홍일점 없는 에너지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20~30대 팬심까지 껴안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주 1회 스태프와 미팅하며 직접 관리하는 모습에서는 의외의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진다.

 

추성훈은 최근 쏟아지는 예능 러브콜에 힘입어 ‘밥값은 해야지’, ‘추라이 추라이: 죽어도 좋아’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새로운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저를 격투기 선수라기보다 웃긴 아저씨로 생각한다”면서도, 긍정적인 변화와 책임감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솔직함과 열린 태도로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행보는 ‘아저씨’라는 이름에 편견 대신 유쾌한 에너지를 부여했다.

 

중년 남성상에 신선한 해석을 더한 추성훈의 도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턴’은 금요일 밤 방송을 통해 추성훈 특유의 인간미와 예능감을 더 진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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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마이턴#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