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PER 49배 고평가 속 상승세”…에이피알, 외국인 비중 25% 육박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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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주가가 29일 장중 1.33% 상승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에이피알 주가는 전일 종가 225,000원 대비 3,000원 상승한 228,000원에 형성됐다. 시가는 221,000원이었으나, 매수세 유입으로 218,500원에서 228,500원까지 등락 범위를 넓혔고, 변동폭은 10,000원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량은 이날 오전에만 11만 3,445주로, 거래대금은 254억 5,100만 원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8조 5,155억 원에 달해 코스피 66위로 평가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9.17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38.36배)와 비교해 상당히 높게 형성된 것이 특징적이다. PER이 높은 기업은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경우가 많지만,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오를 경우 투자자 관점에서 위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코스피 동일 업종 등락률이 +0.82%에 그친 데 비해, 에이피알 주가는 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단기 투자 심리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외국인 보유 비중도 25.26%로, 최근 코스피 중형주 중 비교적 활발한 외국인 매수세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움직임에도 촉각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ER이 업종 평균을 상회한 상황에서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실적과 시장 유동성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 환경 변동, 투자 자금 유동, 코스피 지수 하방 압력 등 다양한 변수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해외 주요국에서는 PER이 30~40배에서 제한선으로 작용하는 만큼, 에이피알 주가의 상단과 투자 적정성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현장에선 단기 수급과 성장 기대감이 맞물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PER은 기대감이 상당히 선반영된 상태로, 향후 실적 발표와 시장 투자 심리에 따라 주가가 조정될 여지도 있다”며 “코스피 시장 특성과 외국인 자금의 추이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분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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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