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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시어머니, 친딸 그리움 속에서”…가족의 온기→이별 뒤 애틋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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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시어머니, 친딸 그리움 속에서”…가족의 온기→이별 뒤 애틋한 울림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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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시작된 부엌의 풍경은 장어구이의 구수한 냄새와 함께 한가인과 시어머니의 오래된 신뢰 위에 촉촉이 감돌았다. 소녀 같던 나이에 시어머니와 마주한 날부터, 한가인은 자애로운 품에 안긴 듯 따스한 평온을 느꼈다. 서툴렀던 기억과 때이른 실수조차 너그러이 감싸준 시어머니 덕분에 두 사람 사이엔 단 한 번의 갈등도 스며들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쌓인 애틋함은 말 한마디, 시선 하나에도 깊게 묻어났다. 본명 ‘현주’로 며느리를 부르는 시어머니의 목소리에는 혈연을 뛰어넘는 소중함이 배어 있었다. 함께하던 나날이 그립다며 조심스럽게 털어놓는 진심, 분가 뒤 찾아온 허전함은 가족이란 이름의 또 다른 넉넉함으로 다가섰다. 한가인은 자신과 어머니의 성향이 닮아 더욱 편안했다고 고백하며, 시어머니의 온기가 늘 든든한 울타리가 됐음을 전했다.

“어릴 때 만나 더 깊어진 인연”…한가인·시어머니, 솔직 고백→고부갈등 없는 가족
“어릴 때 만나 더 깊어진 인연”…한가인·시어머니, 솔직 고백→고부갈등 없는 가족

스태프들의 따스한 시선 속에서도 두 사람의 특별함은 더욱 선명했다. 한가인은 “어머니를 아주 어릴 때 만났기에 지금의 소통이 가능했다. 서른이 넘어서 만났더라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함께 머물던 집에서는 각자의 공간을 지키되, 하루의 식사는 반드시 한상에 모여 나눈 추억이 가족 서사의 밑거름이 됐다.

 

고부 사이란 편견도, 불화의 틈도 비집지 못한 동행의 시간은 결혼과 함께 시작돼 여전히 견고한 신뢰로 남았다. 한가인은 연정훈과 2005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일상과 가족의 진심을 전하는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그 애틋한 속마음을 유튜브 채널에서 이어가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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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자유부인한가인#시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