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스리런 역전포 폭발”…김하성, 애틀랜타 첫 홈런→이적 이틀 만에 팀 역전 견인
일리노이 시카고의 리글리필드, 7회 초 분위기가 단숨에 바뀌었다. 두 경기 만에 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들어선 김하성이 역전의 순간을 그려냈다. 관중석은 김하성의 방망이가 그려낸 아치에 탄성이 이어졌고, 애틀랜타 벤치 역시 환호로 답했다.
4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에는 2회 포수 파울플라이, 5회 삼진으로 고전했지만, 7회초 2사 1, 3루의 긴박한 찬스에서 반전을 이끌었다. 상대 투수 드루 포머랜츠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타구 속도 108.5마일(약 174.6㎞), 비거리 391피트(119.2m)의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스리런 홈런으로 김하성은 시즌 3호이자, 애틀랜타 이적 후 첫 홈런을 장식했다. 2일 전 탬파베이에서 트레이드된 김하성은 전날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곧바로 팀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한 방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애틀랜타는 7회초 현재 4-1로 앞서며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현지 팬들은 김하성의 전력투구와 빠른 적응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의 눈빛에는 팀의 색깔에 빠르게 스며든 자신감과 결연함이 또렷했다.
누구보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던 이적 이틀째의 무대. 김하성은 특유의 집중력으로 팀 승리에 힘을 불어넣었다. 팬들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김하성이 보여줄 성장세와 활약에 기대를 쏟고 있다.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행보는 매 순간 김하성과 함께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