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후임 후보 부상”…토트넘, 프랑크 포함 감독 영입설→포스테코글루 경질
스포츠

“후임 후보 부상”…토트넘, 프랑크 포함 감독 영입설→포스테코글루 경질

장서준 기자
입력

침묵하던 회의장에 변화의 기운이 내렸다.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고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팀을 감쌌다. 하지만 토트넘은 안주 대신, 변혁을 선택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의 영광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후임 사령탑 레이스의 중심에는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있다.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퍼드를 2021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4-2025시즌 10위라는 안정적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상대에 따라 본연의 색채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전술 운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새로운 기술이사 요한 랑과 프랑크 감독 간의 깊은 인연이 이번 감독 교체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후임 후보 부상”…토트넘, 프랑크 포함 감독 영입설→포스테코글루 경질
“후임 후보 부상”…토트넘, 프랑크 포함 감독 영입설→포스테코글루 경질

동시에 차기 토트넘 감독 후보군에는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크리스털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풀럼의 마르코 실바 등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을 이끄는 젊은 전략가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라올라 감독은 강한 전방 프레싱과 역동적 경기 운영으로 본머스를 9위에 올려놓았고, 글라스너 감독은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며 클럽의 역사적인 첫 우승을 안겼다. 실바 감독은 풀럼을 최근 3시즌 동안 꾸준하게 중위권에 포진시키는 안정감을 선보였다.

 

또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알힐랄의 시모네 인차기 등 다양한 후보들의 이름도 거론됐으나, 현실적인 조건과 계약 상황 등으로 영입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더해졌다.

 

구단은 “유로파리그 우승은 기억될 전환점이지만, 이제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또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직접 밝혔다. 내부적으로도 상위권 도약 및 유럽무대 연속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뚜렷하게 제시되고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 전략과 맞물려 신임 감독의 선택에 시선이 쏠리면서, 팬들의 기대감과 긴장감 또한 서서히 무르익고 있다.

 

창밖으로 스며든 축구장의 빗소리는,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예고장이었다. 밤하늘을 수놓던 하얀 조명 아래 팬들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토트넘이 선택할 새 지도자는 누구일까. 토트넘의 다음 행보는 6월, 각국 스포츠 채널과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토트넘#포스테코글루#프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