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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없는 어도어의 새 단장”…뉴진스, 복귀 염원→이도경 대표 선임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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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없는 어도어의 새 단장”…뉴진스, 복귀 염원→이도경 대표 선임에 시선 집중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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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무대 뒤편, 뉴진스 멤버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어도어의 닫힌 문을 두드린다. 서로 다른 선택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와의 신뢰와 온기로 다시 돌아가길 소망했고, 어도어는 변화와 새로운 질서로 응답했다.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2차 조정기일을 앞둔 지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시간은 다시 한 번 조용히 요동치고 있다.  

 

어도어는 이도경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전격 선임하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까지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과 김주영 사내이사의 임시 리더 체제 아래 아티스트 지원과 사업 추진의 정상화가 논의돼왔으나, 이번 선임을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이 나온다.  

뉴진스/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뉴진스/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반면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고집해왔다.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시정 조치 기한 후 기자회견까지 강행하며 전속계약 해지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결국 법적 공방으로 비화된 이 사안에서, 어도어는 멤버들을 상대로 계약유효 확인 소송과 광고 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해 재판부의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뉴진스 측은 항고하지 않아 독자활동 금지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  

 

법정에서도 이견은 확연했다. 3차 변론기일에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축출이 신뢰 파탄의 직접적 원인임을 주장하며 과거의 질서를 되돌릴 것을 요구했고, 어도어는 이에 호응하지 않은 채 변화의 목소리를 굳혔다.  

 

지난 14일 비공개로 열린 1차 조정기일에는 멤버 민지와 다니엘이 직접 출석해 진정성을 드러냈지만 양측 합의는 불발됐다. 어도어는 현재도 뉴진스의 컴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멤버들의 복귀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도경 대표이사 선임으로 어도어가 또 다른 결정을 내놓은 가운데, 2차 조정기일에서 협상의 새로운 실마리가 포착될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뉴진스와 어도어,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의 이야기는 내달 11일 두 번째 조정기일을 통해 다시 한 번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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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어도어#민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