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1실점 투혼”…문용익, 손가락 부상 투구→조기 교체 아쉬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가득 메운 긴장 속, 문용익의 마운드 위 고군분투가 빛났다. kt wiz의 신예 투수 문용익은 4일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3개, 피안타 4개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흐름을 지키는 집중력은 관중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문용익은 1회부터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마다 빠른 공과 유연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묶으며 중심을 잡았다. 3회까지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70구를 소화한 뒤에는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에 불편을 호소하며 아쉬움 속에 교체됐다.

교체 과정에서 kt wiz 벤치는 선수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4회에는 구원투수 주권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최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강렬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던 문용익의 연장 활약이 기대됐던 만큼, 손가락 상태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구단은 “문용익 본인의 신호로 교체를 결정했으며, 현재 상태를 추가로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등판은 문용익의 꾸준함과 동시에 부상 관리에 대한 신중함을 동시에 보여준 무대였다. kt wiz는 선수의 몸 상태와 다음 경기 등판 여부, 그리고 팀 마운드 운용 전략에 세밀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루의 마지막, 머금은 아픔을 꾹 눌러 담은 문용익의 표정이 관중 속에 오래 남았다. kt wiz의 다음 행보와 함께, 문용익의 복귀와 건강한 투구를 만날 수 있을지는 KBO리그의 지속되는 긴장과 기대 속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