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19기 정숙, 두번 사라진 얼굴”…25기 영철 여파→분량 실종 의문만 증폭
빛나는 조명 아래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은 출연자들이 모였지만, ENA와 SBS플러스의 예능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방송에서 19기 정숙의 존재감은 한껏 옅어졌다. 분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19기 정숙의 모습은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 실종됐다. 시종일관 밝았던 프로그램 분위기와 달리, 일부 출연진의 방송 분량이 유달리 깊게 드리운 그림자를 남겼다.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한 4기 정수, 6기 현숙, 17기 옥순, 24기 광수, 24기 정숙, 24기 영수가 설렘과 기대 속에 데이트에 나서는 장면이 펼쳐진 반면, 시청자들은 19기 정숙과 25기 영철의 부재를 예리하게 감지했다. 특히 19기 정숙은 21기 옥순의 눈물의 순간에서만 짧게 포착됐고, 25기 영철은 아예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방송분량의 바람결마저 닿지 않는 이들의 침묵은 ‘나는 솔로’ 팬덤의 궁금증과 아쉬움만 키웠다.

이런 변화에는 논란의 흔적이 드리워져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5기 영철로 추정되는 박모씨가 최근 준강간 혐의로 구속 송치된 사실이 전해졌다. 박씨는 이미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등에서 얼굴을 알리며 시청자와 만났다.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지켜왔던 제작진은 잡음이 불거지자 신속히 출연 분량 조정과 편집을 택한 듯 보인다.
이처럼 실제 사건이 프로그램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순간, 방송은 더욱 미묘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남아 있는 출연자들의 감정선과 방송 전개는 계속 긴장과 여운을 오간다.
슈퍼 데이트권이 누구의 손에 쥐어지든, 일부 출연진의 편집과 분량 실종이 남긴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본래의 설렘과 긴장, 그리고 예기치 못한 현실의 무게가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방송이 됐다. 이 프로그램은 ENA와 SBS플러스에서 매주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