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신 오롯이 담아낸 큰절”...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이재명 대통령 당선 헌정회복→국민 기대 고조
차가운 새벽 공기를 머금은 5·18 민주묘지는 어느 때보다 숙연한 기운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소식이 전해진 뒤, 202여 명의 광주선대위 관계자와 민주당 지역 의원, 단체장들은 조심스럽게 민주의 문을 통과했다. 양부남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민형배, 정준호, 전진숙, 박균택 의원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등은 묘역 앞에서 한 몸처럼 모여 머리 깊이 절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광주시민의 한 표, 한 표에 담긴 염원의 무게를 새삼 강조했다. 붕괴된 헌정질서의 바로세움, 국민 통합, 민생 회복 등 지금 이 순간 한국 사회가 가장 갈망하는 가치가 바로 이 역사적 공간에서 다시 밝히는 길이 됐다. 민주당 지도부와 광주지역 인사들은 "시민들의 의지와 열망이 이재명 후보를 제21대 대통령으로 세우는 원동력이 됐다"고 되새기며, 민주화 정신의 계승을 맹세했다.
이날 참배 현장에는 감사와 다짐이 뒤섞인 굳은 표정들이 이어졌다. 이어진 대선 감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국립 5·18 민주묘역 앞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위대한 승리를 마중물 삼아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해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시민들의 헌신과 선택에 대한 경의와 함께, 새 시대를 향한 책임과 과업이 더욱 무거워졌음을 실감케 했다.
향후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선거 후속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대내외 소통과 사회통합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국정 운영의 중심 축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