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장중 2.4% 약세”…외국인 매도 지속에 실적 부담 겹쳐
LG이노텍 주가가 8월 20일 오전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하며 15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최근 실적 부진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 기준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2.40%(3,900원) 내린 158,500원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장 초반 159,900원에 개장한 뒤 163,500원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저가 158,3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7만 8천 주, 거래대금은 125억 원에 달했다.
외국계 추정 순매도는 약 5,700주로 외국인 소진율이 24.13%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8월 19일 기준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 매도세를 상쇄하지 못했다.
실적 부담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이노텍은 2025년 2분기 기준 영업이익 114억 원, 당기순이익 -87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0.29%에 머물렀고, PER(주가수익비율)은 12.99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71배로 나타났다.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구간이나 이익 감소세가 투자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 업계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는 201,050원이지만, 이날 주가는 52주 최고가(281,500원) 대비 큰 폭으로 조정됐다. 일각에선 애플 공급망과 전장 부문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외국인 수급 전환 시점과 실적 회복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LG이노텍의 투자 방향과 목표주가 회복 여부는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외국인 투자 수급 흐름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