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가족의 가슴 울린 고백”…미운 우리 새끼, 새아버지와의 30년→스튜디오 눈물 번졌다

밝고 유쾌하게 문을 연 공간, 그 안에서 조현아와 새아버지의 시간이 천천히 깊어졌다. 미운 우리 새끼가 가수 조현아와 그 가족의 숨겨온 이야기를 조심스레 펼쳐내며, 낯설었던 서로에게 스며든 애틋한 감정과 이별의 흔적을 진솔하게 비췄다. 다정한 환영 인사와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스튜디오는 자주 닿을 수 없는 가족의 진짜 마음을 마주하는 무게로 점차 차분한 긴장감을 더했다.

어릴 적 친아버지와의 이별, 그리고 오랜 시간 어머니와 보내야 했던 지난날. 또 다른 가족, 새아버지와의 어색했던 처음과 서서히 자라난 서로에 대한 정은 “함께 산다”라는 말 그 이상이었다. 조현아가 문을 열고 들어올 때마다 새아버지의 미소엔 담담한 사랑이 어렸다. 母벤져스는 “서로 닮았다”며 놀랐고, 평소 차분함을 잃지 않던 아버지는 가끔 튀어나오는 조현아의 독특한 취미에 머뭇거리며 수줍은 리액션을 보였다. 이렇게 새로운 가족 구성이 만든 익숙함과 낯섦의 교차점에서, 미운 우리 새끼는 일상의 맥락을 지나 가족만이 나눌 수 있는 진실한 대화를 이어갔다.

조현아가 조심스레 “아빠라고 부르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하자, 조심스럽게 응답한 새아버지의 진심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어머니와 이별했던 속내와, 오랜 시간 가족으로 남을 수 있었던 용서와 포용의 의미가 고요하게 전해졌다. 새아버지는 암 투병 중인 아내와의 기억, 그리고 남편으로서 고민했던 불안한 심정을 처음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이별, 그리고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겼다는 한마디가 전해진 순간, 조현아의 눈에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깊은 사연의 파도가 번졌다.

함께한 날들이 스며든 눈물과, 서로의 상처를 다정하게 포옹하는 가족의 모습. 스튜디오 안 interview는 곧 진짜 가족이 함께 나누는 대화의 장이 되었고, 출연진 모두는 밝음과 먹먹함 사이에서 각자의 감정을 나눴다. 익살과 위로, 지난 시간의 그리움과 지금의 온기가 어우러져 시청자 또한 어쩔 수 없이 마음 한 켠이 물들었다.

시청자들은 삶의 시간 속에서 다른 형태로 쌓인 사랑과 관계의 의미를, 조현아와 그의 새아버지가 건넨 담담한 언어와 용기로 다시금 곱씹게 됐다. 밝은 웃음과 묵직한 고백, 그리고 가족만의 용기를 담은 SBS 미운 우리 새끼 조현아 편은 8월 31일 일요일 밤 9시 SBS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