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생산라인 체험까지”…한미약품, 패밀리데이로 조직문화 혁신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생산설비를 직원 가족들에게 공개하며 한미약품의 조직문화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경기 화성시 팔탄사업장에서 임직원 가족 30여 명을 초대해 ‘한미 패밀리데이’를 열었다. 가족을 초청해 의약품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회사의 주요 복지제도를 소개하는 자리는 업계 내에서도 차별화된 시도로 평가받는다. 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을 제약기업의 조직문화 경쟁의 전환점으로 본다.
행사는 자동화된 생산라인 견학, 퀴즈 대회, 포토존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포함해 자녀들이 부모의 산업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 가족들은 의약품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 퀴즈 세션에서는 한미약품과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모든 참가 가족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됐다.

특히 스마트 생산설비 실견학은 임직원 자녀가 직접 첨단 제약 제조 현장을 확인하는 흔치 않은 경험으로, 조직 내 자부심 고취 효과와 사회적 신뢰 제고를 동시에 도모한 사례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가족의 현장 체험이 부모의 일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전사적 차원의 본인 주도 선택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기계발, 취미·여가, 가족 건강관리 등 맞춤형 복지 항목을 임직원이 선택하면 회사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학원비, OTT 구독, 반려동물 의료비 등 실질적 항목 확대도 병행 중이다. 이 외에 다자녀 지원, 출산·학자금·경조사비 확대 등 실질적 복지 제도의 체계적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약업계는 단순 임금·복리후생을 넘어 사내문화·가족친화 경영을 경쟁력의 한 축으로 본다. 미국과 유럽 제약사들도 가족 참여 확대, 유연근무 등 조직문화 혁신을 앞다퉈 시범 도입 중이다.
전문가들은 임직원 가족과의 교감, 맞춤형 복지, 첨단 생산시설 공개 등이 종합적으로 작동할 때 “조직에 대한 신뢰 회복과 인재 확보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패밀리데이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임직원 삶의 질 제고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우리의 조직문화 혁신 사례가 실제 현장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