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요코하마 랜덤댄스 폭발”…솔로 투어 피날레→팬심 물든 무대 감동 전율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최종현이 요코하마 무대에서 틴탑 시절의 전설을 다시 불러내며 솔로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첫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알린 ‘The Blooming Hour : CHANGJO’ 요코하마 공연에서 최종현은 팬들의 숨결을 가까이 느끼며 자신만의 깊어진 음악 세계로 이끌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처음으로 팬들과 마주한 자리였던 만큼, 무대 위에는 설렘과 진심, 그리고 긴 시간 쌓아온 그리움이 서려 있었다.

최종현은 서울과 타이베이, 그리고 일본 요코하마까지 세 도시를 돌며 각 지역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도시마다 무대 구성이 조금씩 달라졌고, 이번 요코하마 피날레에서는 솔로곡 ‘기다려’, ‘It’s you’, ‘Rose’, ‘Hurting U’ 등 다채로운 곡들로 올라운더의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빼어난 보컬과 과감한 랩, 그리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퍼포먼스는 화려함과 섬세함을 모두 품은 채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특히 현지 팬심을 저격하는 J-POP ‘NIGHT DANCER’ 커버 무대는 열광 속에 펼쳐졌고, 이어진 틴탑의 레전드 히트곡 ‘장난아냐’, ‘서울밤’, ‘To You’, ‘긴 생머리 그녀’, ‘미치겠어’, ‘향수 뿌리지마’가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에서 터져 나오자, 객석은 흥분과 감동으로 들썩였다. 오랜 시간 퍼포먼스 장인이라 불린 최종현의 완급 조절과 세련된 춤선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해 전역을 마친 이후 처음 팬들과 바로 마주한 자리였던 만큼, 한층 더 가까운 소통도 이어졌다. ‘창조의 시간’ 코너에서는 군 복무 시절의 미공개 사진과 에피소드가 공개돼 팬들에게 웃음과 여운을 안겼다. Q&A 시간에는 팬들의 궁금증에 진솔하게 답하며 담백한 인간미를 드러냈고, 게임 코너에서는 재치와 순발력, 그리고 담백한 매력이 빛났다. 현장에는 직접 사인한 폴라로이드, 그리고 손수 그린 엽서 선물이 더해져 참석한 모든 팬들에게 오래 남을 여운을 안겼다.

2024년 데뷔 15주년을 맞는 최종현은 올해 8월 틴탑 완전체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며 또 다른 만남을 약속했다. 아시아 투어의 성공적 마무리와 더불어 요코하마 ‘The Blooming Hour : CHANGJO’ 공연은 팬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기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