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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 경악한 불로장생의 그림자”…세 개의 시선, 산화 진실의 충격→지식 반전 휘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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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 경악한 불로장생의 그림자”…세 개의 시선, 산화 진실의 충격→지식 반전 휘몰아쳤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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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이야기의 문을 연 김석훈의 표정이 스튜디오를 감싸며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SBS ‘세 개의 시선’에서 김석훈은 역사적 분기점에서 드러난 불로장생의 그림자에 경악하고, 곽재식은 일상을 뒤흔드는 산화의 본질을 신선한 비유로 풀어냈다. 웃음 넘치는 시작 속에도, 몸속 깊은 곳에서 태동하는 생명의 리듬과 치열한 전쟁을 둘러싼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역사학자 이창용이 들려준 16세기 프랑수아 1세의 불로장생약 실체가 모두의 입을 다물게 했다. 프랑수아 1세가 매일 소지했던 이 약에는 믿기 힘든 재료, ‘시체에서 얻은 성분’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며 김석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 그 자체의 반응을 보였다. 고대 황제의 불멸에 대한 집착과 허상 앞에서, 생명의 유한성에 대한 깊은 질문이 교차했다.

“믿기 힘든 불로장생 비밀”…김석훈·곽재식, ‘세 개의 시선’서 산화의 충격 진실→지식의 반전 / SBS
“믿기 힘든 불로장생 비밀”…김석훈·곽재식, ‘세 개의 시선’서 산화의 충격 진실→지식의 반전 / SBS

곽재식 작가는 “제 아버지는 두 분이었다”는 담담한 고백 아래, 과학의 눈으로 산화 문제를 새롭게 비췄다. 친아버지와 ‘과학적 아버지’ 사이에서 그는 인간이 늙고 병드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시한폭탄에 비유했다. 곽재식은 “우리 몸속 시한폭탄이 암과 염증으로 번진다”고 설명, 산화의 불씨에 대한 근본 원리를 과학적으로 짚었다.

 

내과 전문의 김보민은 암, 치매, 다양한 염증성 질환 모두가 ‘산화’라는 공통된 그림자를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항산화 시스템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물질의 정체와, 체내 흡수를 돕는 최신 의학 기술까지 상세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지적 관심을 자극했다. 단순한 의학 지식 전달을 넘어, 각종 질환의 배후에 자리한 산화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해부하는 순간이었다.

 

스튜디오의 공기마저 반전시킨 박세미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를 부르며 강렬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는 몸속 활성산소와 악귀의 전쟁을 퍼포먼스로 풀어내 방청객과 출연자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혼문을 닫아 나쁜 물질이 나오지 못하게 한다”며 전한 재치 있는 메시지는 건강을 지키는 생활의 지혜이기도 했다.

 

불로장생의 환상부터 세포를 겨누는 과학의 촉, 미래 의학의 희망까지 오가는 이날 ‘세 개의 시선’은 반전과 긴장, 그리고 경이로움 속에서 지식의 깊이를 펼쳐냈다. 김석훈과 소슬지의 진행 아래 곽재식, 이창용, 김보민, 박세미가 출연하는 ‘세 개의 시선’ 14회는 9월 21일 일요일 오전 8시 35분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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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세개의시선#곽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