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완전체 무대의 눈물과 환희”…가요무대→우정의 재회, 울림 짙은 감동 몰려온다
불빛 아래 반짝이던 송가인과 미스트롯 시즌1 멤버들의 노래는 무대를 서정의 빛으로 채웠다. 이들은 서로의 목소리에 힘을 실으며, 추억과 현재가 만나는 깊은 교감을 만들어냈다. 흩어진 시간이 다시 모여 완전체로 한 자리에 선 순간, 무대 위 모든 기운이 우정과 감동으로 섞여들었다.
먼저 송가인, 김나희, 김소유가 그윽하게 부른 ‘목포의 눈물’이 공연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세 사람의 순도 높은 감정선은 원곡이 지닌 아련함을 한층 짙게 뿜어냈고, 절절한 보이스와 어우러진 눈빛은 관객의 마음까지 스며들었다. 이들의 무대는 단순한 합창이 아닌, 서로를 의지하고 북돋우는 깊은 유대감을 보여줬다.

뒤를 이은 강예슬, 김희진, 두리, 숙행의 ‘울릉도 트위스트’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시선을 돌렸다. 네 사람은 살아 있는 리듬과 건강한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활기차게 전환했다. 쉴 틈 없는 화음과 자연스럽게 뿜어나오는 익살스러운 제스처, 그리고 팀워크로 가득 찬 무대는 보는 이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나선 송가인, 강예슬, 김나희, 김소유, 김희진, 두리, 숙행은 모두 함께 ‘평생’을 선사했다. 곡의 따뜻한 울림 속에서 각자 자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하는 모습은 오랜 시간 다져온 진한 우정을 증명했다. 이 순간 관객도, 무대 위 멤버들도 모두 하나가 돼, 감동과 진심이 주고받아졌다.
이처럼 ‘가요무대’에서 예열을 마친 미스트롯 완전체는 오는 12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리는 ‘우리가 다시 한번 : 첫정’ 콘서트에서 또 한 번 관객과 재회한다. 오후 1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질 이 공연은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