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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하락…이마트, 8만 원대 진입하며 투자 심리 흔들
경제

7.34% 하락…이마트, 8만 원대 진입하며 투자 심리 흔들

이도윤 기자
입력

이마트의 주가가 6월의 초입, 코스피 시장에서 거친 파도를 맞이했다. 2일 이마트는 장 초반 90,500원으로 출발했으나, 투자자들의 연이어 터지는 매도세에 눌리며 한때 81,300원까지 내려앉았다. 오후 들어 소폭의 반등을 시도했으나, 7.34% 하락한 84,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8만 원대 중반에 닻을 내렸다.

 

1년 사이 가장 높았던 순간, 이마트의 주가는 95,100원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오늘 마감가는 이 정점에서 약 11% 미끄러진 수치다. 그럼에도 1년 최저점인 54,800원과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아직 54.4% 높은 위치에 머물고 있다.

출처=이마트
출처=이마트

이날 거래량은 384,728주, 거래대금은 2조 3,346억 원에 달하며, 단 하루 동안 시장의 깊은 관심이 집중됐다. 외국인은 미세하게 1주를 사들이는 데 그쳤고, 기관투자자는 1,991주를 내놓으면서 관망세를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20.09%로 기록됐고, PER(주가수익비율)은 이날 공시되지 않았다.

 

이마트의 주가는 그 오랜 시간 누적된 신뢰와 자본의 힘 위에서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오늘과 같은 하락은 분명히 투자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심리적 파장을 남긴다. 생활 속 필수소비재 유통기업으로서 갖는 이마트의 상징성은 여전하지만, 단기 변동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늘의 하락세를 마주한 투자자, 그리고 한걸음 물러난 기관 투자자 모두 시장의 다음 반전을 고요히 기다리고 있다. 6월의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란 이름의 물결 위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발표와 산업 내 구조 변화에 주목할 때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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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코스피#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