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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16명 확정”…대한체육회, 선수 선출 전운→25일 현장 투표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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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16명 확정”…대한체육회, 선수 선출 전운→25일 현장 투표 향방 주목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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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체육회에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선수들이 직접 대표를 뽑는 순간이 가까워오자 현장에도 묘한 설렘이 번졌다. 후보 명단이 공개되는 순간, 모두가 새로운 대표 탄생을 예감하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제42대 선수위원회 신임 위원 선출을 위한 후보 16명을 공식 발표했다. 하계 13개 종목에서 10명의 위원을 선발하는 온라인 투표가 곧 펼쳐질 예정이다. 레슬링, 스케이트보드, 배구, 복싱,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요트, 육상, 철인3종, 태권도, 펜싱 등 다채로운 종목의 후보자들이 저마다의 비전을 내걸었다. 동계 종목에서는 루지, 빙상, 아이스하키 등 3명이 후보로 등록되며, 선출 정원과 숫자가 같은 만큼 별도의 경쟁 없이 곧바로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 16명 확정”…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출 본격화→25일 투표 돌입
“후보 16명 확정”…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출 본격화→25일 투표 돌입

이번 선거는 선수들이 체육 행정의 한복판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체육회는 이번 선출 과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반영하고, 선수 중심의 행정 혁신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선수위원회는 앞으로 올림픽 및 국제대회 지원, 페어플레이 정신 확산, 선수 권익 보호, 은퇴 선수 지원 등 굵직한 역할을 맡게 된다.

 

유승민 회장은 “경기인 출신 집행부 출범이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로 선수 목소리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발표된 구조와 방침에는 변화와 도전, 책임에 대한 각오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제 남은 건 선수들의 선택이다. 하계 종목 선수들의 온라인 투표는 25일 시작된다. 최종 위원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위원회는 각종 정책과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현장과 행정의 경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단 하루, 체육인들은 함께 미래를 결정하고자 한다. 이름 없는 땀과 눈물, 조용한 열정이 모이는 선택의 순간.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새로운 역사는 25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시작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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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선수위원회#유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