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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전달시스템 혁신”…차백신연구소, mRNA 신기술→시장 지각변동
IT/바이오

“약물전달시스템 혁신”…차백신연구소, mRNA 신기술→시장 지각변동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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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DDS)이 신약 산업의 주춧돌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정제와 주사제의 한계를 넘어, 엑소좀과 mRNA 등 첨단 소재 기술의 접목은 치료제의 효과와 안정성, 그리고 환자 순응도를 높이는 근본적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차백신연구소가 리포좀 기반 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 전략이 재정립되고 있다.

 

최근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약물전달시스템은 ‘맞춤형·지속형 치료’가 대세로 전환되는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알약, 주사, 패치처럼 복용·투여 경로 변화와 더불어 방출제어·약효지속·표적집중·지능형 등 다양한 신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전 세계 약물전달시스템 시장규모는 2023년 2,200억 달러에 달했다. 고령인구의 증가와 만성질환 확산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약물전달시스템 혁신…차백신연구소, mRNA 신기술→시장 지각변동
약물전달시스템 혁신…차백신연구소, mRNA 신기술→시장 지각변동

특히 엑소좀과 mRNA 기술의 접목 시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막과 유사한 지질막 구조로, 인체 내 여러 조직을 자유롭게 통과하며 전달체로 각광받는다. 바이오기업들은 엑소좀을 활용해 세포 신호전달 및 재생 치료제 영역에서 혁신적 진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mRNA 기반 약물전달시스템은 항암 면역치료와 특정 단백질 발현 억제 등 광범위한 의료적 응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mRNA의 불안정성 해결이 핵심 과제이며, 이를 위해 지질나노입자 또는 리포좀이 보호체로 활용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동결건조와 면역증강제를 덧입힌 리포좀형 전달체 기술을 선보이며, 콜드체인 의존도를 낮추고 보관·운송의 실용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 도입은 글로벌 백신·항암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약물전달시스템의 진화가 치료 효율성과 경제적 사회적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신약 패러다임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이 첨단 신소재와 인공지능, 정밀의학과 융합하는 R&D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약물전달기술이 미래 바이오 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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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약물전달시스템#mr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