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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뮤비까지 포기한 진심”…뭉쳐야찬다4 수비핵→가수 운명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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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뮤비까지 포기한 진심”…뭉쳐야찬다4 수비핵→가수 운명 갈림길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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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무대와 경기장 사이를 오가는 정승환의 일상은 이질적이면서도 묘하게 닮아 있다. ‘뭉쳐야 찬다4’에서 수비의 새로운 핵으로 떠오른 정승환은 끈질긴 투지와 뚝심으로 동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전에는 가수로서 진한 감성과 고요한 무대를 선사했던 그가, 이제는 운동장 위에서 ‘벌꿀오소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거침없는 반전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안정환 감독과의 단톡방 훈련, 쉴 틈 없는 전술 미팅 속에서도 정승환은 자신의 본업인 음악 활동조차 뒤로 미뤄야 할 만큼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이 컨디션에 영향을 줄까 우려해 “나에게 더 중요한 건 ‘뭉찬’이다. 뮤비 촬영이 영향을 주면 즉시 중단시키겠다”는 결연한 각오까지 밝히며 스스로에게 한계를 허락하지 않았다. 막 콘서트를 마치고 운동장으로 곧장 향하던 순간은 마치 본업이 ‘축구 선수’인 듯한 착각마저 안겼다.

JTBC ‘뭉쳐야 찬다4’
JTBC ‘뭉쳐야 찬다4’

정승환은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13일 디지털 싱글 ‘봄에’를 발표하며 다시 음악 무대에 섰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여전히 팀의 승부와 경기의 흐름을 좇고 있다. 이번 ‘뭉쳐야 찬다4’ 10회에서는 안정환 감독이 주축 멤버 4인을 혹독하게 조련하며 2연승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정승환 역시 그 중심에서 존재감을 더욱 또렷하게 새기고 있다.

 

강렬한 승부욕 속에 담긴 진심, 두 가지 길 위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정승환의 행보가 시청자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인생의 교차점에 선 그가 과연 팀의 승리를 이끌며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이날 오후 7시 10분 방송될 ‘뭉쳐야 찬다4’가 또 한 번 진한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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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뭉쳐야찬다4#안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