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23배, 시총 20위 유지”…카카오, 장중 강보합세
카카오가 4일 장중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59,200원을 기록하며 전일 종가 대비 0.51% 오른 모습을 보였다. 애초 59,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58,500~59,200원의 등락 범위 내에서 변동했다. 현재가는 당일 고가와 같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429,474주, 거래대금은 252억 5,500만 원에 달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카카오는 26조 1,738억 원을 기록, 전체 20위에 올랐다. 상장주식수는 총 4억 4,212만 주로 집계됐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3.08배로 동일업종 평균 28.50배와 큰 격차를 보인다. 배당수익률은 0.11%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단기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현황에선 전체 한도 4억 4,212만 주 가운데 1억 3,065만 주를 보유, 외국인 소진율 29.55%를 나타냈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은 1.96%로, 카카오의 개별 수익률에 비해 다소 높다.
이에 따라 플랫폼 업계와 투자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가 플랫폼 확장과 신사업 투자로 중장기 성장 동력은 확보했지만,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 및 금융당국은 최근 주가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에 나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고PER 구간 진입이 당분간 지속될 경우 외국인의 수급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단기 주가 흐름과 업계 내 가치평가 간 괴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