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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 조사 조경태 20%”…지지층은 장동혁·김문수 강세
정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 조사 조경태 20%”…지지층은 장동혁·김문수 강세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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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두고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8월 21일 발표된 NBS 전국지표조사에서 조경태 의원이 20%로 1위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는 장동혁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지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권 경쟁 구도와 각 진영의 전략에 다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국지표조사
전국지표조사

조경태 의원은 전체 응답자 중 20%의 선택을 받으며 가장 앞섰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14%, 안철수 의원 11%, 장동혁 의원 11%가 뒤를 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태도유보’ 응답도 43%에 달했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유권자 대다수의 관망세가 확인된 셈이다.

 

세부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193명에서는 장동혁 의원 33%, 김문수 전 지사 30%, 안철수 의원 8%, 조경태 의원 7% 순이었다. 일반 유권자 의견과 달리 현역 의원보다는 신진, 원외 인사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무당층 295명에서는 김문수 17%, 안철수 11%, 장동혁 8%, 조경태 7%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집중보다는 분산된 선택 경향이 나타났다.

 

정치권은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당권 주자별로 전국 단위 인지도 경쟁과 지지층 내 결집력 모두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태도유보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차기 당 지도부 구상에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다수 유권자의 무관심이나 유보적 태도가 총선 및 당내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전략 점검과 조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각 후보 캠프의 경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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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국민의힘#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