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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황혼의 용기”…동치미 속 재산 진담→혼자만의 결심이 남긴 뭉클함→과연 마지막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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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황혼의 용기”…동치미 속 재산 진담→혼자만의 결심이 남긴 뭉클함→과연 마지막 선택은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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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의 빛 대신 잔잔한 토크쇼 현장에서 김영옥의 내면은 오래된 등불처럼 조용히 밝혀졌다. 오랜 세월 무대를 누벼온 그의 눈빛 뒤에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 느끼는 설렘과 조심스러움이 동시에 어른거렸다. “이제 정말 혼자 있고 싶다”는 김영옥의 담담한 고백은 가벼운 농담조차 삼킬 만큼 단단한 결의와 나지막한 슬픔을 품고 있었다. 삶의 황혼을 앞에 둔 선택, 그리고 스스로에게 던진 마지막 질문, 그 순간이 시청자 가슴 깊은 곳까지 울림을 남겼다.

 

최근 ‘속풀이쇼 동치미’ 공식 유튜브 석상에서 김영옥은 황혼 이혼에 대한 의사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수십 년간 동고동락한 세월을 되짚으며, 현실적인 재산 분할 문제까지 솔직하게 언급한 김영옥은 자신만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고민하는 인생 후반부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전했다. 자신보다 먼저 농담을 던진 패널들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데”라며 자신의 진심을 분명히 했고, 남은 인생은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고 싶다는 바람을 단호하게 말했다.

“혼자가 더 편할 것 같다”…김영옥, ‘동치미’ 속 황혼 선택→재산 고백
“혼자가 더 편할 것 같다”…김영옥, ‘동치미’ 속 황혼 선택→재산 고백

더불어 김영옥은 “남은 인생을 혼자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럴 때 재산 분할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며 현실에서 마주하는 구체적 상황까지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에 이혼전문 변호사 안소현은 “혼인 기간이 길수록 기여도가 비슷해 5대 5 경향이 있으나, 딱 정해진 법칙은 없고 기여도에 따라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옥은 이에 “5대 5도 억울하다, 2대 8이면 좋겠다. 남편 2, 내가 8이다”고 속내를 드러내 현장에 가벼운 웃음을 남겼다. 안소현 변호사의 실질적 상담 조언과 함께, 삶의 무게와 현실적 고민이 자연스럽게 오갔다.

 

데뷔 67년, 대한민국 무대와 안방극장을 지켜온 김영옥은 24세의 젊은 나이에 김영길 전 아나운서와 결혼해 균형 있는 가정을 일구었다. 연극부터 성우, 엄마 캐릭터까지 다양한 얼굴로 사랑받았던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이제 삶의 결산 앞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행복을 묻는 시간이 됐다. 오랜 인생을 버티고 견딘 내공이 오롯이 묻어난 순간, ‘속풀이쇼 동치미’ 속 김영옥의 고백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인생의 용기와 자기표현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조명 아래서 들려주던 연기가 아닌, 진심 어린 목소리로 전하는 그의 이야기는 인생의 후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잘 살아낸 날들 끝에서 선택한 ‘혼자만의 삶’, 그 용기와 자유의 세계 앞에 김영옥은 조용하지만 절제된 품격을 보여줬다. 황혼 이혼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진실과 솔직함을 담은 김영옥의 새로운 도전은 7일 오후 11시 ‘동치미’ 본 방송에서 마주할 수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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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동치미#안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