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결승골 빛났다”…장슬기, 여자축구 새 역사→7월 MVP 등극
장슬기가 결정적인 결승골의 순간을 품고 다시 한 번 여자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의 뜨거웠던 여운 속, 장슬기는 7월 여성스포츠대상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 위에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을 더했다. 팀 동료와 팬들에게 전한 소감은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영광의 무게를 말없이 안겨 주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 장슬기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 2골이라는 기록으로 20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을 주도했다. EAFF E-1 챔피언십에서 장슬기는 중국과의 1차전 선제골로 팀에 2-2 무승부를 안겼으며, 대만과의 3차전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로 2-0 승리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이 마지막으로 우승했었던 2005년 이후, 두 번째 동아시안컵 정상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안겼다.

여성스포츠대상에서 여자축구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은 2022년의 지소연 이후 약 3년 만으로, 장슬기의 존재감은 더욱 컸다. 2019년 단체 수상 경험에 이어 이번엔 개인적으로도 영예를 안은 것이다. 장슬기는 "동료들과 감독, 코치님들 덕분에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도 이번 우승이 큰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슬기는 앞으로 소속팀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더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경기마다 흐르는 긴장과 결실의 순간, 팬들은 장슬기의 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늘도 장슬기의 헌신과 밝은 미소 위로 여자축구의 미래가 조금씩 그려진다. 동료들과 함께한 값진 시간, 팬들의 열띤 응원은 그녀의 걸음마다 힘이 되고 있다.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장슬기를 7월의 얼굴로 세우며, 태극전사들의 새 이정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