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김희재, 김포 가슴 울린 무대”…전국노래자랑, 시민 열기 속 환호→뜨거운 감동 어디까지
뜨거운 햇살 아래 김포 아라마리나 특설무대, 전국노래자랑의 오프닝이 김희재의 ‘정든 사람아’로 힘 있게 열렸다. 노을처럼 물든 무대 위, 차례로 등장한 최수호와 현숙이 각각 ‘조선의 남자’, ‘푹 빠졌나봐’로 관객의 심장을 두드렸다. 현장에서 터져 나온 환호는 태진아, 이부영이 들려준 ‘산다는 게 좋다’ 무대를 지나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 한복판에서 송가인만의 절창은 마치 축제의 화룡점정처럼 빛났다. ‘붉은 목단꽃’과 ‘거문고야’가 연달아 울릴 때마다, 현장은 노래와 박수, 어깨춤이 뒤섞인 대동의 공간으로 변해갔다. 참가자들의 무대도 흔들림 없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특히 성악으로 무대를 가득 울린 도전자부터, 프랑스 샹송 세계를 재현한 실력자, 가야금을 든 여중생 듀오, 밝게 웃으며 무대를 지배한 댄싱퀸들까지 각자의 숨은 매력이 안방에도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 김포시 편에서는 특별한 도플갱어 출연자들이 시선을 끌었다. 배우 손석구를 닮은 30대 남성 참가자는 남희석의 짧은 감탄을 자아내며 무대에 섰고, 70세 이미자 닮은꼴 어르신이 들려준 ‘한 많은 대동강’은 꽉 찬 감동을 안겼다. 무대 너머로 부지런히 응원하는 시민들, 열정에 겨운 참가자들의 웃음과 노래가 진한 축제의 온기로 전해졌다.
이처럼 가수와 일반인,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흥을 주고받은 ‘전국노래자랑’은 안방극장까지 들썩이게 하며 여름날의 진한 기억 한 장을 완성했다. 더운 여름이지만 무대 위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개성 넘치는 경연과 다채로운 축하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 김희재, 현숙, 최수호, 이부영, 태진아 등 스타들의 스페셜 무대와 김포 시민의 열정이 빚은 ‘전국노래자랑’ 경기 김포시 편은 8월 17일 낮 12시 10분 KBS 1TV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